전국 암 지도 지역별 공개

국내 처음으로 전국 암 발생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별 암 지도가 공개가 되었습니다.이번 전국 암 지도를 살펴보면 생활 환경, 지형적, 사회적 특성에 따라 암 발생률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통계 대상이 된 암은 모두 24종입니다.이번 암 지도 조사에 따르면 시군구별 암 발생률은 암 종류에 따라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암 지도 첫 공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인데요.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에 따라 시행한 '2015년(1999년~2013년) 암 통계 종합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군구별 암 발생통계 및 발생지도를 최초로 발표하였습니다.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유전과 환경입니다.단일민족인 우리나라에선 유전이나 종족간 특징에서 차이를 찾기가 쉽진 않기에 지역과 영양, 생활습관 등을 살피는 조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번 암 지도 연구는 암 발생과 지역간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암 지도 24개 암종은?

 

24개 암종은 입술·구강 및 인두, 식도, 위, 대장, 간, 담낭 및 기타 담도, 췌장, 후두, 폐, 유방, 자궁경부, 자궁체부, 난소, 전립선, 고환, 신장, 방광, 뇌 및 중추신경계, 갑상선, 호지킨림프종, 비호지킨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백혈병, 기타 등입니다.보건복지부는 시군구별 암 발생통계 및 발생지도를 앞으로 미국과 같이 5년 단위로 합산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역별 암 지도 암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지역별 암 지도에 따르면 암종에 따른 암 발생률이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습니다.또한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의 지역 간 격차가 가장 컸으며, 여자의 경우 2009년 이후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의 지역 간 격차는 작게 나타났습니다.

 

 

어떤 지역에 어떤 암 발생률이 높나?

 

암 지도 살펴보면 갑상선암은 전남, 대장암은 대전시와 충청도가 높게 나타났고 폐암은 전남·경북·충북으로 조사되었으며 유방암 및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서초 및 경기 성남 분당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위암은 충청·경상·전라의 경계지역이 높았으며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의 남부지역이 높았고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지역별 암 발생 이유는?

 

간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북 울릉군이라고 하였는데 15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곳으로 울릉 지역은 고위험 음주율이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해왔다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그리고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도 간암 발생률이 높은 곳으로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쓸개 부위에 생기는 담낭암과 담관암은 주로 낙동강 유역에서 많이 발생하였는데 이들 지역은 쓸개에 기생하는 간흡충의 감염률이 전국 평균보다 3~4배 높은 곳들입니다.민물회를 즐겨 먹는 식습관이 영향을 줬을 거란 보고 있습니다.

 

 

암 발생률 추세

 

시군구와 전국 단위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요.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 및 대장암의 전국 및 시군구 단위 암 발생률이 모두 증가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상선암은 10만명당 남자 2.9명(1999년~2003년) → 24.3명(2009년~2013년), 여자 16.7명 → 110.6명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대장암은 10만명당 남자 31.1명 → 50.8명, 여자 18.8명 → 27.4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남자 위암, 폐암 및 간암의 암 발생률은 감소추세를 보였는데 같은 기간 10만명당 위암은 67.9명 → 63.0명, 폐암 50.8명 → 46.6명, 간암 45.7명 → 36.8명으로 나타났으며 남자 전립선암, 여자 유방암 및 폐암의 발생률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립선암 9.7명 → 26.5명, 유방암 28.2명 →49.5명, 폐암 12.9명 → 15.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암 지도 내용 살펴보였는데요.지속해서 높은 암 발생률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국립암센터-지역암센터 간 연계해 올해부터 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조사를 위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으며 선제적 모니터링 및 암 발생 군집지역 위치 확인을 위해 중앙암등록본부에 암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